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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희 순천대 지리산문화원 센터장 ‘ 일제 강점기 여수를 말한다’출간(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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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15-09-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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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희 순천대 지리산문화원 센터장 ‘ 일제 강점기 여수를 말한다’출간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입력 : 2015-08-28 17:26:11수정 : 2015-08-28 18:56:43
             
주철희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여순연구센터장(50·사진)이 28일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흐름출판사)’를 출간했다.

여수 출신인 주 센터장은 발간사에서 올해가 해방 70주년이라고 하지만 친일의 역사는 곳곳에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일제 침탈의 역사는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시점에 여수지역의 일제강점기를 되돌아보고자 여수에 남겨진 일제강점기 군사기지 탐사보고서인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를 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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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희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여순연구센터장, 그는 28일‘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흐름출판사)’를 출간했다.



주 센터장은 “일제는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을 도발하면서 여수를 한반도의 전쟁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제는 여수지역을 침략전쟁의 경제적·군사적으로 주요한 요충지로 인식하게 되면서 전라선(당시 광여선) 철도를 개통시키고 여수신항을 개발해 여수와 시모노세키간의 정기연락선을 취항시켰다고 기술했다.

일제가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치르면서 여수에 구축한 군사기지와 그 군사기지를 구축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었는지를 문헌을 통해 꼼꼼하게 적고 있다.

3년여 가량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그 흔적을 세상에 드러냈다.

책에는 신월동 수상비행장으로 알려진 여수항공기지(해군 202부대)를 건설할 당시 공사내역서와 ‘여수항공기지위치도’를 발굴해 실었으며, 거문도의 ‘거문도 수비대 진지 배비요도’도 포함했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마래터널, 전라선, 여수신항의 역사와 여수 고뢰농장(다카세 농장)의 여수 진출에 대해서도 기존 문헌의 오기를 바로잡았다.

첫째 지금까지 고뢰농장이 1911년 3월에 여수에 진출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고뢰농장이 여수에 진출한 것은 1881년이다고 정정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무려 30년이나 빨리 여수에 진출한 것이다. 1876년 강화도불평등조약을 체결할 당시부터 일제는 한반도를 침탈할 의도가 다분히 있었다는 사실도 들춰냈다.

이어 마래터널의 준공시점과 그 용도이다. 마래터널을 군사목적으로 1926년에 준공됐다고 하나, 마래터널은 1930년 철도노선의 목적으로 개통했다.

셋째, 여수 오포대의 경우 정오를 알리는 역할로 지금껏 주목받았다. 그러나 오포대는 조망등(써치라이트) 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밝혀냈다.

현재도 그 자리에 그 원형이 다른 지역과 달리 가장 견고한 형태로 남겨져 있는 사실도 기술했다.

책자는 일제의 침략전쟁으로 강제 동원된 위안부, 근로정신대, 징용, 징집 등에 대해서도 논했다.

중국인 노동자도 강제 동원돼 이 땅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의 한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의 어느 동포가 일제의 탄광에서 “어머니 보고 싶어”, “배가 고파요”, “고향에 가고 싶다”는 절규를 새겨 놓았듯이, 중국인 노동자도 그렇게 애타게 어머니를 불렀을 것이다. 주 센터장은 “이들의 영혼이나 위로하는 작은 빗돌이라도 하나 세웠으면 한다”고 술회했다.

물론 여수에 터전을 일구고 살았던 사람들도 강제 동원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해안동굴 진지와 여수항공기지 건설 현장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원됐다. 일제의 강제동원에 반대하다가 퇴학당한 여수수산학교 학생도 있었다.

국민(초등)학생들은 관솔기름(송탄유)을 채취하기 위해 교실보다는 야산을 헤매는 시간이 많았다고 적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1부는 ‘일제강점기 침략과 수탈의 현장, 여수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2부는 강제동원의 역사와 여수 군사기지 구축에 대해 기술했다.

3부는 여수시내 곳곳에 숨겨진 군사기지를 탐사한 보고내용을 실었으며, 4부는 여수신항을 방비하고자 돌산도에 구축한 군사기지 탐사, 5부는 거문도의 역사와 거문도 남겨진 군사기지 탐사 내용 등이다.

주 센터장은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이 ‘여수’란 도시에 한정돼 있지만, 전국 곳곳에 이러한 일제 침략과 침탈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따라서 각 지역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한 이러한 책이 출판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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