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원] 제15회 수요콜로키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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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양선아 ( 쌀삶문명연구원 HK연구교수)
일 시: 2010년 7월 21일(수요일) 오전 11 - 12시
장 소: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회의실
제 목: 조선 후기 해보(海洑) 축조와 서해연안 저지대 개간의 새로운 전개
*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발표 요지>
본 발표에서는 파주 방천보와 재령 경우궁보 사례를 통해 19세기 서해연안 하천변 개간의 경우 방조(防潮), 방수(防水), 관개 등 복합적인 수리시설의 구축으로 전개되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파주 방천보는 20세기 초반의 수리시설이지만 이전 시기에 존재했던 기술체계의 산물로 제시될 것이다. 반면 17세기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령 경우궁보는 서해연안 하천변 개간 기술에서 선진 지역으로 위치지어질 것이다. 위의 두 보는 모두 서해로 유입되는 대하천의 지류에 위치하며 조수(潮水)가 출입하는 하천에 구조물을 설치하여 관개수를 확보한 사례로서,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류에서 올라오는 조수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본 발표에서는 두 보가 위치한 지형적 조건을 반영하여 ‘해보(海洑)’라는 용어를 새롭게 제시하고, 관개뿐만 아니라 방조의 역할까지 하였던 보의 한 형태를 유형화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부각되지 못했던 축보(築洑) 공간의 지형적 특성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다. 18~19세기 서해연안 하천변에서 나타났던 ‘해보’의 확산은 이 시기 농업발전의 양상이 경지의 확대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수리시설의 조성을 통하여 농업생산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까지 전개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19세기를 개간의 포화상태로 가정하면서 농업 발전의 정체기로 바라보았던 기존 연구의 관점을 넘어설 수 있는 지점을 확보해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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