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문화연구원 인문석학 초청강연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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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지리산권문화연구원입니다.
저희 연구원 산하 남도문화연구소에서는 오는 5월 13일(수) 오후 3시에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계시는 민경현 교수님을 모시고 “한국전쟁과 스탈린”이라는 주제의 초청강연회를 열고자 합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시작되어 1953년 7월 27일 밤 0시에 끝난, 한반도 내에서 벌어진 내전이자 국제전이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전쟁은 1931년 만주사변을 필두로 1936년부터 시작된 중일전쟁, 1941년부터 시작된 태평양전쟁, 1946년부터 시작된 중국 국공내전에 뒤이어 일어난 전쟁이었습니다. 그것은 무려 23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계속되며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전체를 뒤흔든 기나긴 열전의 마지막 전쟁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전체의 20세기 모순이 한반도에 모여 한꺼번에 터진 전쟁이었습니다. 그것은 20세기의 가장 긴 전쟁이자 가장 광범위한 피해를 입힌 동아시아 전쟁의 마지막 종점이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한국전쟁은 현대 전쟁과학이 총동원되고 인간이 가진 잔혹성이 모든 끝을 드러낸 끔찍하고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분단과 냉전과 복수심과 정략의 틈바구니에서 그리고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새판 위에서 다시 이 전쟁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초점은 1950년 김일성, 모택동과 함께 공산진영을 대표하던 스탈린의 역할입니다. 스탈린이라는 가명이자 본명이 의미하는 이 “강철” 사나이는 그날 강철 무기가 주인이 되어 사람을 찢어발기던 전장에서 무엇이었고, 또 오늘날 이 땅의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역사는 기본적으로 과거가 현재에 던지는 '말'입니다. 65년 전 한국전쟁 그날의 기억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일까요? 저희 남도문화연구소는 한국의 고난의 역사가 전하는 말을 귀기울여 듣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코자 이번 초청강연회를 기획했습니다.
여러 모로 바쁘시겠지만 부디 참석하셔서 한국의 고단했던 역사와 의미 깊은 대화를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년 5월 4일
국립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남도문화연구소
소장 강성호 드림
민경현 교수 초청강연회
“한국전쟁과 스탈린”
일시: 2015. 5. 13.(수) 15:00~17:00
장소: 국립순천대 인문예술대학 212호(사학과 전공강의실)
강사: 민경현 교수(고려대학교 사학과)
주최: 국립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남도문화연구소, 인문학연구소
주관: 국립순천대ㆍ국립경상대 HK지리산권문화연구단, 여순연구센터
후원: 국립순천대, 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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