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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정규화 -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지리산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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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867회 작성일 11-08-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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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작가 약력

정규화 시인은 1949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981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에 '풀잎 1' '고향에서' '술노래' '한국돈'이란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등단한 이후 창원문인협회장, 경남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 경남문학동우회 조직 등의 활동을 하면서 시집 7권, 수필집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그는 제1회 '근로문학상', 제1회 농사랑 시사랑 아름다운 농촌시에 '피사리'가 뽑혀 '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농민의 아들> <스스로 떠나는 길> <지리산 수첩>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다시 부르는 그리운 노래> <오늘밤은 이렇게 축복을 받는다> <슬픔의 내력> <나무와 바람과 세월> <고향의 찔레꽃> <머슴새는 울었다> 등이 있다.

작품 소개 1 :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정규화는 지금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지만 생명시인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최근에 보여주는 거대담론에다 덧씌운 생명의식, 곧 그의 생명시학은 사그라져가는 민중시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는 민중시인으로 출발하여 생명시인으로 나아간다. 정규화 시인은 민중시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민중시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상옥의 '해설' 중에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강희근(경상대 국문과) 교수는 “시는 언제나 내포와 형식이 한가로울 때는 논의의 초점이 되지만 다급할 때는 논의의 표적에서 벗어나 있게 됨을, 정규화 시인은 몸으로 쓰는 시로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라며, 몸은 그것이 실존으로 돌아올 때 몸 이상도 몸 이하도 될 수 없는 것임을 아울러 깨우쳐 주고 있는 정규화 시인의 시는 그래서 우리 주변의 진경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눈물이다"고 평했다.

작품 소개 2 : 「지리산수첩」

오랜 눈부심에

너무도 오랜 노래로

고향으로

남은 산

저기 푸른 산 우레가 다시 오를 때

겨울 포근한 자락마다

은거한 봄의

눈부심에 그 황홀함에 취해

푸른 산

다가서도 물러나지 않는 산

보기에도

아까운 산

─정규화 「지리산 8」

하동 옥종 출신인 정규화 시인에게 지리산은 어버이와 같다. 오랜 노래로 남은 산이란 결국 거기서 잉태된 존재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 눈부심은 황홀함 말고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산은 시인이 다가서도 물러나지 않는다. 어버이가 타관에서 돌아온 자식을 보며 물러서지 않고 팔 벌려 안아주듯이. 그래서 지리산은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산이다.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시인 정규화는 어버이의 산 지리산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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