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문화연구단 소식지 14호 '지리산인 2014.11' 지리산소식 - <지리산권 동학농민혁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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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서는 인문한국(HK) 지리산권문화연구단 3단계 1차년도 아젠다의 일환으로 출판되었다. 올해가 농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는 해라 이번 동학관련 학술서 발행이 더욱 뜻 깊은 일로 생각된다. 우리 연구원은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28일 전(前)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장 이이화 선생님을 모시고 200여명이 청중이 참여한 채 ‘동학농민혁명과 순천지역의 항쟁’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5월 9일에는 ‘지리산권 동학농민혁명과 동학’ 학술대회를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원과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후 시민들과 함께 지리산권 지역 동학농민혁명 사적지를 현장답사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연구가 안 된 지리산권 동학농민운동을 집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연구기반을 넓히려는 데 이 책 출판의 의의가 있다. 지리산권과 전남동부지역은 김개남 장군과 김인배 장군 등이 활동했던 지역으로서 전체 동학농민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호대접주 김인배 장군은 순천에 영호대도소를 설치하여 순천, 광양, 여수, 하동, 사천, 진주 등 영호남을 아우르면서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0만 농민군을 동원하여 진주성을 점령하고, 여수 좌수영을 세 차례에 걸쳐 공격하고, 일본군과 직접 전투를 치루기도 하였다. 순천출신인 영호 수접주 유하덕, 영호도접주 정우형, 성찰 권병택 등이 김인배 장군을 도와 영도대도소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은 우리 지역이 자랑할 만한 일이다.
이번 학술서 출판을 통해 순천을 비롯한 지리산권 남부지역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첫째, 전남동부지역과 경남서부지역을 포함하는 지리산권 남부지역 연구심화는 전북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동학농민운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둘째, 김인배 장군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권 남부 동학농민운동군은 진주성을 점령하고 부산 쪽으로 나아가려 했다고 추정된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진척되면 동학농민운동군이 서울 쪽으로만 진격하려고 했던 기존 설과 다른 동학농민운동 전체구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 셋째, 지리산권 남부지역 동학농민운동의 중심지인 영호대도소가 설치되었던 순천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확산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지역 시민과 청소년들의 지역에 대한 역사적 자부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 연구원의 발표와 원고 집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연구원 선생님들과 필자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14년 8월
국립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장 강 성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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