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문화연구단 소식지 14호 '지리산인 2014.11' 지리산소식 -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 설립, 불교계와 교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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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 설립 및 교류 활동
지난 9월 순천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센터장 이종수 HK교수)가 설립되었습니다. 강성호 지리산권문화연구원장의 적극적인 권유와 격려에 힘입어 순천대에 불교전문연구기관을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별도의 연구인원 없이 혼자서 개척해 나가겠지만 차츰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연구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남도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명칭이므로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는 전라남도나 경상남도에 국한된 불교연구소들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한반도 남단의 불교문화를 산이나 강으로 단절 짓지 않고 교류와 소통의 시각에서 재음미하는 불교문화연구센터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남도는 백제와 신라의 화려했던 불교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고, 통일신라의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4개(가지산문·실상산문·봉림산문·동리산문)가 있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정혜결사와 백련결사가 있었고 재조대장경 판각의 전초기지였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불교 강학과 신앙의 중심지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삼보사찰(통도사·해인사·송광사)과 조계종 8대 총림 가운데 6곳(통도사·해인사·송광사·범어사·백양사·쌍계사)이 남도에 있습니다. 이처럼 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불교문화 영역입니다. 그러므로 남도지역 불교문화 연구 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이곳에서 처음부터 불교전문기관으로서 연구를 진행할 수 없기기 때문에 우선은 이 지역의 스님 및 불교 연구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에 송광사 성보박물관장 고경스님을 만나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의 취지를 설명했고, 10월 25일에는 화엄사 음악제에 참석하여 종무실장과 성보박물관 학예사를 만나 남도불교문화연구를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10월 29일에는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금당절에 찾아가 범일스님을 만나서 센터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분들은 모두 센터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협조하겠노라고 약속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격려에 힘입어 12월 29일에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 주최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적극 참여하여 후원하기로 했고, 이를 계기로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HK사업단과 MOU를 체결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12월 학술세미나에 서 남도불교문화연구센터의 나아갈 방향을 세우고 지역 사찰들과 협조하며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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