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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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지리산 뱀사골은 국립공원 북부탐방안내소가 있는 뱀사골 입구에서 와운마을을 거쳐 수십여 개의 폭포, 소가 이어진 골짜기로 그 끝은 뱀사골산장과 화개재이다. 지리산 북부지역에서 가장 빼어난 암반계곡으로 14km에 달한다. 뱀사골 입구 북부탐방안내소에는 지리산 전적기념관이 있어 현대 역사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뱀사골에 접어들면 왼편으로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수림지대와 계류와 암석이 어울린 소와 폭포들이 맞이하는데, 처음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와운마을까지는 좁은 도로가 나 있으나 마을 주민 외에는 차량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 시간 여 걸어가면 구름이 누워있다는 의미의 와운마을에 당도한다. 와운마을 언덕 뒤편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천년송이 있다. 수령 1,000년 이상을 헤아리는 천년송은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 천년송은 높이가 20m 이상이고 가슴높이둘레는 6m에 이른다. 천년송을 일명 ‘할매(할머니)송’이라고도 부르는데, 할매송 뒤편에는 할매송보다 작고 수령이 덜 오래된 할배(한아씨, 할아버지)송이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년송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에 어떤 부부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남편이 이 소나무에 정성을 드리려고 당산제를 준비하던 중에 눈이 많이 와서 소나무가 있는 언덕까지 갈 수가 없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누군가에 의하여 소나무가 있는 언덕까지 가는 길을 깨끗하게 치워놓았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유심히 관찰해보니 호랑이가 꼬리로 눈을 쓸어 놓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 후, 아들을 낳고 큰 부자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다른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그 후에 해마다 한차례씩 천년송을 찾아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물론 이들 부부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도 옛날부터 와운마을에서는 정월 초사흘에 당산제를 지냈었다. 또한 아들을 낳지 못하는 사람은 음력 섣달 중순경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하여 당산 넘어 계곡(일명 산지소)을 깨끗이 치워놓고, 사흘마다 다니면서 목욕하고(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사흗날까지 사흘 동안은 매일) 옷 세 벌을 마련하여 목욕하면서 갈아입는다. 목욕하고 와서 다시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 갈 때는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음력 1월 3일 아침에 당산제를 지내며, 해 놓은 밥을 한지 종이에 싸서 소나무 밑에 묻고, 왼 새끼줄을 꼬아 소나무에 세 바퀴를 둘러 걸어놓은 후 동동주를 세 군데에 나누어 뿌린다. 이렇게 하여 정성을 드린 사람은 지금까지 대부분 아들을 낳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오는데, 와운마을에서 지내는 천년송 당산제는 와운마을이 당초에 천년송 뒤에 위치해 있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과 가축을 물어가고 약초를 캐러 산 속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무서워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높은 산골짜기라서 항상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었으므로 호랑이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미리 예방하고 위안을 삼고자 지내게 되었다(김용근, 2007; 84)고 한다. 이 당산제는 6.25 때에 마을이 불타고 난 후 피난 갔던 마을사람들이 돌아와 보니 농사도 잘 안되고 감, 밤 등 열매도 잘 열리지 않아, 6.25 사변 때 당산제를 지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여 그 때 다시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 이후 1992년까지 당산제를 지냈으나, 2006년까지는 지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7년에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중단했던 당산제를 지내게 되었다.

[뱀사골 와운마을과 천연기념물 천년송]
와운마을을 왼쪽으로 하고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 여기서부터는 다소 난코스이다. 본격적으로 뱀사골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데, 오룡소, 탁룡소를 거치면 다시 연이어 소와 폭포가 나타난다. 뱀소, 병소, 병풍소, 단심폭포, 간장소 등이다. 깨끗한 암반, 짙푸른 소, 쉬지 않고 뿜어대는 폭포, 계곡 옆의 우거진 숲 등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뱀사골은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과 가을에 특히 찾는 사람이 많다. 한여름 대낮에도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의 차가운 물과 형형색색의 단풍 때문이다.
뱀사골이란 지명은 국립공원북부관리소 위쪽 석실 건너편에 있었다는 배암사라는 사찰이름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 사찰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골짜기에는 뱀이나 용과 관련된 소와 폭포가 많기 때문에 뱀사골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전해지는 다음과 같은 전설로 인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북부탐방소의 뱀사골입구에도 그러한 내용의 간판이 세워져 있다.
1,300여 년 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를 드리면 신선이 된다 하여 매년 스님 한 분씩을 뽑아 송림사에서 기도를 드리게 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기도를 드리던 스님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러한 연례행사를 불길하게 여긴 고승 한 분이 임금께 상소했더니 극약을 묻힌 비단옷을 하사하여, 그 옷을 입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를 드렸는데, 고승은 백중날 새벽 괴성을 지르고 사라져 버렸다. 이튿날 승려들이 고승을 찾아 나섰더니 고승은 온데간데없고, 용소에 이무기 한 마리가 죽어 있더라는 것이다. 그 후 이 골짜기는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스님은 반은 신선이 되었다 하여 반선(半仙)이라 불렀다고 한다.
뱀사골은 경치가 빼어난 골짜기이지만, 6·25 직후 격전지로도 유명하다. 1955년 5월 빨치산이 완전 섬멸되기 전까지 남로당의 전북, 전남, 경남 도당과 통신대가 주둔했던 곳이었으며 뱀사골 입구의 송림사(松林寺) 자리에 들어서 있는 전적기념관에서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뱀사골을 비롯하여 인근의 달궁계곡과 반야봉에 이르는 산에는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에서 매년 2월중순경부터 약 한 달 동안 고로쇠수액을 채취하는데, 고로쇠수액은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 여성의 산후풍에 유효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시에서는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3월초에 부운리 반선 주차장에서 고로쇠약수제를 개최한다. 산신제, 등산대회, 고로쇠 약수마시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고로쇠수액은 옛날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가 전투를 벌이던 중 양 나라의 병사들이 목이 말라 물을 찾았으나 물이 있는 샘을 찾지 못하고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받아 마셨더니 힘이 솟아 전쟁을 계속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에 맞았을 때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골리수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천 백무동에 사는 변강쇠가 몸이 허약해지자 뱀사골을 찾아 골리수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는 전설도 전해진다. 골리수(骨利樹)는 한자로 뼈에 이롭다는 뜻으로 고로쇠나무를 말한다.
한편,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정인 10월말 경에는 뱀사골 입구 야영장에서 뱀사골단풍제가 열린다. 단풍제례인 산신제와 등산대회, 산신령께 소원문 쓰기, 판소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때 뱀사골 비경을 감상하며 걷노라면 무아지경에 빠진다. 뱀사골의 옥류와 단풍은 남원십경중의 하나이다.





| 이름 | 유형 | 문의 및 안내 |
|---|---|---|
| 심원계곡 | 계곡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5, 6183 |
| 지리산 천년송 | 희귀동.식물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72~3 |
| 세걸산 | 산 | 남원종합관광안내센터 063-620-6175, 632-1330 |
|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 | 야영장,오토캠핑장 | 063-625-8911,2 |
| 달궁계곡 | 계곡 | 지리산북부사무소 063-625-8910 구룡 분소 063-625-8915~6 탐방/시설과 063-625-8912 |
| 달궁마을 | 농.산.어촌 체험 | 지리산장황토펜션 063-626-3470 011-783-3470 |
| 반야봉 | 산 |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063-625-8911 구룡분소 063-625-8915~6 정령치휴게소 063-625-1172 |
| 전북학생교육원 | 수련시설 | 063-634-7144 |
| 바래봉 | 산 | 지리산 북부사무소 063-625-8911 |
|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 유적지/사적지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72~3 |
주변음식점
| 이름 | 유형 | 대표메뉴 | 전화번호 |
|---|---|---|---|
| 덕동식당 | 한식 | 닭백숙, 돼지구이 | 063-625-3484 |
| 뱀사골 지리산식당 | 한식 | 흑돼지구이 및 산채정식 | 063-626-8800 |
| 유성식당 | 한식 | 흙돼지 생소금구이 | 063-636-3046 |
주변숙박지
| 이름 | 유형 | 객실수 | 전화번호 |
|---|---|---|---|
| 지리산파크텔 [우수숙박시설 굿스테이] |
모텔 | 57실 | 063-626-2114, 011-9668-1560 |
| 지리산뱀사골랜드 | 펜션 | 50실 | 010-3690-3692 |
| 지리산자락맑은물펜션 | 펜션 | 4실 | 063-636-0002, 011-377-0600 |
| 토비스콘도 / 지리산 | 콘도미니엄 | 60실 | 063-636-3663 |
| 지리산 한옥마을 | 민박 | 9실 | 063-636-1009, 010-8107-1838 |
| 일성지리산 콘도 | 콘도미니엄 | 167실 | 063-636-7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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