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범 - 연탄, 추억의 불꽃 > 하동

본문 바로가기

하동

현대시 김석범 - 연탄, 추억의 불꽃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11-08-17 18:50

본문

연탄, 추억의 불꽃

작가 약력

아호는 진석(眞石)으로 경남 하동 태생이다.

1982년 인하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하고, 1985년 인하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 졸업(석사) 하였으며, 한국전력공사에 16년간 근무하고 있다.

이과전공자로서 2005년 3월 월간 <시사문단>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동인, 시혼동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인천문협회원 한국시사문단 빈여백 동인회원 및 빈여백 부동인장 역임 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저 산 너머에(공저/ 05. 8)와 제1호 봄의 손짓(공저/ 06. 4), 시와 사진전 작품전시 제2호 봄의 손짓(공저/ 07. 1) 시와 사진전 작품전시, 새벽 강을 바라보며(공저/ 08. 06) , 제1회 북한강 문학제 시와 사진전 작품전시(08. 09. 28) 하였다.

작품 소개 : 「연탄, 추억의 불꽃」

연탄, 추억의 불꽃

겨울이 오면

텅 빈 구멍 속 붉은 사랑,

어릴 적 추억, 한두 평 남짓 구들방의 훈기,

어머니의 포근한 사랑 솟구친다.

땅도 서러움도 얼어버린 언덕배기,

경운기, 리어카도 발을 놓아버린 그 길,

새끼줄에 검은 머리 묶인 채

여윈 손길 따라 뒤뚱거리며

겨울의 따스함도 고갯길 오른다.

고방에 차곡차곡 쌓인 연탄,

한겨울 겨우살이 장만,

추위걱정 씻은 듯 녹아내리고

바라만 보아도 훈훈한 기운.

장작불 아궁이, 구공탄에 밀려나고

새벽녘, 거친 손, 허리 굽은 부스럭 소리,

연탄을 가는 어머니의 정겨움이

새벽을 달구며, 잠은 깊어만 간다.

이제는 추억으로

선술집, 연탄불 석쇠 앞에

잔을 기울며, 밤을 부딪치며

삶의 얘기로 깊어가는 겨울밤,

타다 남은 연탄재처럼 하얗게 지새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립순천대학교지리산권문화연구원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한국통신로 142-24 T. 061-750-6343
전라남도 순천시 중앙로 255 E2 기초교육관 T. 061-750-5440
Copyright © 국립순천대학교지리산권문화연구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