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칠불사(七佛寺,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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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사
(七佛寺,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605)
지리산 반야봉 남쪽 해발 약 800m 고지에 자리 잡은 칠불사는 가야의 태조인 김수로왕(金首露王)의 일곱 왕자가 외삼촌이자 가야에 불교를 전한 인도 스님 장유(長遊) 화상의 가르침으로 이곳에서 수행하다가 103년(가야 수로왕 62) 8월 보름날 밤 모두 성불하자, 수로왕이 이를 기념하여 세운 절이라고 전해진다. 칠불사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숱한 선승들이 머물렀는데, 조선시대 서산대사를 비롯하여 부휴선수(浮休善修), 백암성총 등의 고승들이 주석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칠불사는 임진왜란으로 퇴락하였으나 부휴선수(浮休善修) 스님이 중창했고 1800년에 큰 불이 나 보광전, 약사전, 신선당 등 10여 동의 건물이 불에 타버렸으나 다시 복구되었다고 한다. 근대에 와서 칠불사는 여순사건과 6.25전쟁 동안 사찰 전체가 불타버렸는데 30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1978년 제월통광(霽月通光) 스님이 중창 불사를 이루어 오늘에 이른다.
칠불사에는 귀중한 문화재가 있는데 칠불사아자방지(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가 그것이다. 신라 효공왕(재위 897∼912) 때, 담공선사가 선방으로 벽안당(碧眼堂)을 이중 온돌로 지었는데 그 방 모양이 亞자와 같아 아자방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 아자방은 1951년 화재로 불에 타 초가로 복원하였다가 지금과 같이 새로 지었다고 한다. 아자방의 온돌은 만든 이래 1000년을 지내는 동안 한 번도 고친 일이 없다고 하는데, 불만 넣으면 상하온돌과 벽면까지 한달 동안이나 따뜻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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