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문화연구단 소식지 14호 '지리산인 2014.11' 지리산소식 - 소병철 HK교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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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HK교수 인사말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의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8월 25일부로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 HK교수로 임용된 소병철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철학과 서양철학 전공에서 근현대 서구의 윤리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경기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글쓰기’ 과목을 전담하는 교육중점교원으로 재직하다 새롭게 전공분야의 연구를 응용하고 확대해 볼 기회를 얻겠다는 기대로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쓰고 싶은 논문을 쓰면 되었던 지금까지의 생활과 달리 이곳에서 보낸 70일은 규모가 큰 연구‘단’의 생리와 복잡한 행정절차에 먼저 적응해야만 했던 녹록치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더욱이 연구원의 주관으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은 행사의 ‘참가자’와 ‘수혜자’로만 살아 왔던 저에게 ‘실무자’ 없는 행사는 없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 속에서 저의 전공분야와 연구단의 아젠다와의 접점을 발견하여 본격적인 연구에 시동을 거는 일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실로 황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슬픔을 겪었고, 그 슬픔을 나누자고 가장 먼저 손 내민 분들이 강성호 연구단장님과 연구단의 선생님들이었다는 것은 제게 너무나도 큰 위로였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70일의 시간들도 돌이켜 보면 약이었습니다. 이제는 연구단 워크샵과 학술세미나를 통해 연구단의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도 나눈 시점이고, 12월에는 제가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하나하나 옹골지게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연구단의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 업무를 보조해 주시는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의 행정실무관과 연구보조원 선생님들도 제 은인입니다.
이제는 학자 본연의 업무인 연구에서도 하루빨리 제 몫의 개척지를 발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연구원과 연구단의 여러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더 많이 배우며 그 인연 소중히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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