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인' 제20호(2016.05) - 국내석학(김천학 교수)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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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문화연구원, 국내석학(김천학 교수) 초청 강연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불교문화연구센터와 인문한국(HK) 연구단에서는 2016년 4월 6일(수)에 김천학 교수(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를 초청하여 “지리산의 화엄사상 ― 원효와 의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약 150여 명의 교수와 학생이 강연에 참석하였습니다. 김천학 교수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일본 동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리나라 화엄사상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입니다. 주요 저서로는 "균여 화엄사상의 연구", "고대 동아시아 불교문헌의 새로운 발견" 등이 있습니다.
김천학 교수는 지리산 화엄사를 중심으로 신라시대 화엄사상의 전래에 대해 강연하였습니다. 1979년에 발견된 신라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을 통해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신라 경덕왕대의 황룡사 출신 승려임이 밝혀졌습니다. 연기조사는 80권 화엄경을 755년경에 사경하였습니다. 그런데 9세기 화엄사에 건립된 장육전(현재의 각황전 자리에 세워졌던 건물)은 60권 화엄경을 돌에 새겨서 쌓아올린 법당이었습니다. 당시 신라 불교계가 80권 화엄경을 중시하는 의상계와 60권 화엄경을 중시하는 원효계가 대립하고 있던 상황에서, 어떻게 의상계의 영향을 받아 건립된 화엄사에서 60권 화엄경을 새긴 장육전이 세워졌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천학 교수는 9세기에 이르러 의상계와 원효계가 화합했고 그 결과물로 만든 것이 화엄사의 장육전일 것이라고 추정하였습니다. 김천학 교수의 강의는 신라시대 지리산 화엄사상의 불교사적 의미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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